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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 329

중용지도(中庸之道)

덜 익은 알곡을 다 걸러내면 먹을 것이 남지 않고, 미운 사람을 다 걸러내면 쓸 사람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욕을 많이 하다 보면 욕에 둔감해지고, 매를 많이 휘두르다 보면 상대방의 아픔에 둔감해 지기 마련입니다.. 소중한 나의 것이 남에겐 하찮을 수도 있고, 소중한 남의 것이 나에겐 하찮을 수도 있습니다.. 남 비판하는 자가 저 비판받는 줄은 모르고, 남 비난하는 자가 저 비난 받는 줄은 모릅니다.. 타인을 잴 때는 성인군자의 도덕적 잣대를 쓰고, 자신을 잴 때는 흉악범의 잣대를 쓰면서 비난과 비판을 합리화 하곤합니다.. 매사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처세하며 사는 것이 삶의 '중용지도(中庸之道)' 입니다. 그래서 선조들이 '과유불급(過猶不及)'을 그렇게 강조하셨나 봅니다. '중용'은 쓰는 사람에..

알쓸신잡/교육 2023.09.11

비움의 미학

비움의 실천은 ‘버림’으로써 여백을 만드는 일이다. 버림이란 말이 맞지만, 너무 냉혹하게 들릴 수도 있다. 점잖게 ‘나눔’이라 해도 좋다. 꽃이 비록 아름답지만,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처녀가 설령 아름답지만, 처녀를 버려야 ‘옥동자’, ‘옥동녀’를 낳을 수 있다. 죽음이란 ‘버림’의 끝이다. 성취의 청춘도 아름답지만, 버림은 더욱 아름답다. 이것이 버림의 미학이다. 주먹을 쥐고 태어나는 것은, 세상에 대한 욕심이요, 손바닥을 펴고 죽는 것은, 모든 소유로부터의 비움이다. 생의 가장 큰 가르침은 죽음이다. 선현은 죽음으로써 인생의 진리를 깨우쳐준다. 채운다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비운 만큼만 채울 수 있다. 집지양개(執之兩個)요, 방즉우주(放則宇宙)다. 두 손으로 잡아보았자 두 개뿐이요, 놓으..

알쓸신잡/잡학 2023.09.10

좋은줄 알았는데 나쁜 습관들

그동안 `좋은 습관`이라고 믿고 한 행동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은 행동, 습관을 정리 1. 식사 직후 양치하기 식사 직후에 양치하면 더 깨끗하고 개운한 느낌이 들지만, 최소한 30분~1시간 정도 기다린 후 양치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탄산음료, 커피, 맥주 등과 같은 산성 음료 섭취 후 바로 칫솔질하면 치약 성분과 만나 산성 효과를 더욱더 가속화시켜 치아 가장 바깥층의 에나멜질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2. 식사 직후 샤워 식사를 마치자 마자 샤워를 할 경우, 소화기관으로 가야 할 혈액이 분산되면서 소화기능을 약하게 해 소화불량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3. 빈속에 우유 우유의 단백질 성분과 칼슘이 위산분비를 촉진해 위벽을 자극,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아침 공복에 우유를 마실 때는 견과류나 빵,..

알쓸신잡/잡학 2023.09.09

人生의 향기

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수는 발칸 산맥의 장미 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생산업자들은 발칸 산맥의 장미를 가장 춥고 어두운 시간인 자정에서 새벽 2시에 딴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장미는 한밤중에 가장 향기 로운 향을 뿜어 내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인생의 향기도 가장 극심한 고통중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절망과 고통의 밤에 비로소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합니다. 베개에 눈물을 적셔 본 사람 만이 별빛이 아름답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는 이여 ! 영혼의 향기는 고난중에 발산된다는 사실을 묵상해 봅시다.

알쓸신잡/잡학 2023.09.08

복(福) 🧧

삼국지의 한 대목에 "지자막여복자(智者莫如福者)"라는 말이 나옵니다. 장비의 군사들이 조조 군사들에게 쫓기다가 수풀을 발견하고, 그 속으로 숨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뒤쫓아 가던 조조에게는 화공으로 장비의 군사를 일시에 전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조조는 그의 지략으로 수풀에 불을 질렀고, 장비의 군사들은 꼼짝없이 전멸될 수 밖에 없는 바로 그때 였습니다. 하늘에서 한 점의 검은 구름이 피어 오르더니 난데 없이 장대 같은 소나기를 마구 퍼붓는 것 이었습니다. 대승을 바로 눈 앞에 두었던 조조는 이를 보고, "지자막여복자" 라고 탄식했습니다. "아무리 지략이 뛰어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복받은 사람 만큼은 못하다." 는 말이 바로 ‘지자막여복자’ 입니다. "복"의 본질..

알쓸신잡/교육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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