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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39

사람을 귀히 여기라

"돈을 귀히 여기는 자는 재물을 가지나, 사람을 귀히 여기는 자는 천하를 얻는다" 라는 말이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 거대한 농장을 가지고 있는 농장 주인이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시작과 끝이 보이지 않는 그 넓은 밭을 일구기 위해서는 많은 일꾼이 필요했다. 어느 하루는 멀쑥하게 생긴 청년이 찾아 와 먹여주고 재워만 주면 열심히 일을 하겠다고해서 일꾼으로 채용하였습니다. 농장 주인은 지미라는 이 청년에게 창고의 구석진 방을 쓰도록 했습니다. 오갈데 없는 신세에 거처와 일 자리를 준 주인이 너무 고마워 그는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매사에 성실하게 일하는 청년 지미의 태도는 주인의 외동딸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하루 일이 끝나면 둘이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속삭이곤 했습니다. 그러나..

알쓸신잡/잡학 2023.08.16

어떻게 볼 것인가?

마음이 편하면 초가집도 아늑하고,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롭습니다. 지혜를 짜내려 애쓰기 보다는 먼저 성실해야합니다. 사람의 지혜가 부족해서 일에 실패하는 일은 적습니다 사람에게 늘 부족한 것은 성실입니다 성실하면 지혜가 생기지만 성실치 못하면 있는 지혜도 흐려지고 실패하는 법입니다 관심(關心)을 없애면 다툼이 없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툼이 없으니 남남이 되고 말았습니다 간섭을 없애면 편하게 살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외로움이 뒤쫓아 왔습니다 바라는 게 없으면 자족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삶에 활력을 주는 열정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불행을 없애면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행복인지도 깨닫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나를 불편하게 하던 것들이 실은 내게 필요한 것들입니다 얼마나 오래 살지는 선택..

알쓸신잡/잡학 2023.08.15

마음이 비뚤면 눈도 비뚤다.

이탈리아의 화가이며 조각가요 건축가로서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그린 미술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어느 날 파티에 초청 받았다. 그런데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남을 흉보는 일에 여념이 없었다. 그들은 특정인의 명예롭지 못한 부분과 약점들만 들춰내 공격하면서 무엇이 그리 좋은 지 마냥 낄낄대며 수군거렸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이에 가담하지 않고 묵묵히 그들의 얘기만 듣고 있었다. 그러자 친구들이 물었다. "왜 자네는 침묵만 지키고 있나! 같이 어울리면서 한 마디라도 하지 그래." "나는 지금 막 떠오른 한 그림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었다네." 라고 담담히 말했다. 친구들은 그가 어떤 그림을 구상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한번 그림을 그려보라고 요구했다. 미켈란젤로는 화폭..

알쓸신잡/잡학 2023.08.14

사랑과 건강이 늘 함께하는 아침!

삶이 약이 되는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서로 보듬고 아끼며 함께 바람막이가 되는 인연을 만들어가야 할것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우리 신체 중에서 제일 약한것 같으나 제일 강한 것이 입술의 말입니다. 가장 슬픈 일이 입에 있고, 가장 기쁜 일 또한 입에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얘기도 한마디의 말이 그만큼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말, 따뜻한 말로 잔잔한 감동이 오고 가는 매일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뜻의 불광불급(不狂不及)입니다. 앞의 미친다는 것은 몰입한다는 것이고 뒤의 미친다는 것은 도달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말은 꿈과 희망을 품고 도전하여 목표를 쟁취하라는 메세지입니다. 소중한 인연과 따듯한 동행을 위해..

알쓸신잡/잡학 2023.08.11

송백후조(松柏後凋)

소나무와 잣나무는 친구로 둘 다 상록수입니다 소나무는 잎이 두개 묶여서 나고 잣나무는 잎이 다섯개 묶여서 나는 데, 열매를 보면 두 나무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송백과 비슷한 말이 지란 (芝蘭)으로, 벗들의 맑고 높은 사귐을 지란지교(芝蘭之交)라고 합니다. ''친구가 잘되는 것은 나의 기쁨이다.'' 그런 우정을 말해주는 '성어'가 바로 '송무백열' (松茂柏悅)로, 소나무가 무성해지자 잣나무가 기뻐한다니 그 우정이 아름답지 않은가? 송무백열은 중국 진(晉)나라 때, 육기(陸機)가 쓴 ‘탄서부' (歎逝賦)에 나오는데, 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세월은 하염없이 치달리고/ 계절은 놀랍도록 빨리 돌아오네/ 오호라 인생의 짧음이여/ 누가 능히 오래 살 수 있나/ 시간은 홀연히 다시 오지 않고/ 노년은..

알쓸신잡/교육 2023.08.09

"마디모(Madymo)"를 아십니까?

나 또한 들어보지 못한 말이다. 이 마디모는 경미한 교통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으로는 최고라 할 수 있어 여기 소개해드리니 잘 활용하셔 곤경에서 빠져 나오기 바랍니다. 운전하시는 분들은 대개 한, 두번씩 경미한 사고를 겪어 보셨으리라 봅니다. 택시나 자동차와의 경미한 접촉사고 시 상대방이 보험금을 타내려고 병원에 입원하고 또 무리하게 대인접수를 요구할 때 마디모 프로그램으로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마디모란 무엇일까? 이 마디모는 국과수에서 운용하는 것으로 사고당시 차량 움직임과 파손상태를 바탕으로 사고상황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고충격이 탑승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감정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디모 프로그램 감정은 경찰서 담당조사관에게 요구할수 있으며 경미한 사고가 난 후 상대방이 병원에 입원 하겠다고 하면 바..

알쓸신잡/잡학 2023.08.0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시장에서 찐빵과 만두를 만들어 파는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어느 날, 하늘이 울락 말락 꾸물거리더니, 후드득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나기겠지 했지만, 비는 두어 시간 동안 계속 내렸고, 도무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주머니에게는 고등학생 딸이 한 명 있었는데, 미술학원에 가면서 우산을 들고가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 났습니다. 서둘러 가게를 정리하고 우산을 들고 딸의 미술학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학원에 도착 한 아주머니는 학원 문 앞에 들어가지도 못한채 주춤거리고 서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부랴부랴 나오는 통에 밀가루가 덕지 덕지 묻은 작업복에 낡은 슬리퍼, 심지어 앞치마까지 둘러 매고 왔기 때문입니다. 감수성 예민한 여고생 딸이 혹시나 엄마의 초라한 행색에 창피해 하진 않을까 ..

알쓸신잡/잡학 2023.08.07

은행나무 희망

스님들의 수행공간이라 일 년에 한번 공개되는 운문사라는 곳에 '은행나무 희망 메시지'가 있답니다. 첫 번째 메시지 남자는 여자의 생일을 기억하되 나이는 기억하지 말고, 여자는 남자의 용기는 기억하되 실수는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 메시지 내가 남한테 주는 것은 언젠가 내게 다시 돌아온다. 그러나 내가 남한테 던지는 것은 내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세 번째 메시지 남편의 사랑이 클수록 아내의 소망은 커지고, 아내의 사랑이 클수록 남편의 번뇌는 작아진다. 네 번째 메시지 먹이가 있는 곳엔 틀림없이 적이 있다. 영광이 있는 곳엔 틀림없이 상처가 있다. 다섯 번째 메시지 달릴 준비를 하는 마라톤 선수가 옷을 벗어던지듯 무슨 일을 시작할 때는 잡념을 벗어던져야 한다. 여섯 번째 메시지 두 도둑이 죽어 저..

알쓸신잡/잡학 2023.08.07

내려감의 교훈

나는 배웠다. 진정한 성공은 누가 더 빨리 올라가느냐에 있지 않고, 잘 내려 오는데 있다는 사실을.. 잘 내려오지 못하면 이전보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없음을.. 나는 배웠다. 비행기도 이륙할 때보다는 착륙 할 때 사고가 많이 나며, 등반하는 사람들도 정상 정복할 때보다는 하산할 때 사고가 많이 난다는 사실을.. 나는 배웠다. 고은 시인의 말씀처럼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내려갈 때는 보인다는 사실을.. 허둥지둥 빨리 올라 가느라 보이지 않았던 꽃이 여유를 갖고 내려올 때 주변을 살펴보니 지천에 행복이 널려 있음을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모든 물은 시냇물을 지나 강물이 되고 강물은 흘러 흘러서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바다로 모인 사실을.. 나는 배웠다. 바다가 바다인 이유는 세상의 모든 물..

알쓸신잡/잡학 2023.08.06

염려하기와 준비하기

우리 주변에서는 앞으로 일에 대해서 미리 염려하며 걱정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주변에 자주 이렇게 탄식합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이 일을 언제 다하지? 이제 나는 죽었다. 어휴..." 그러나 미리 염려하며 탄식하다 보면 일 때문이 아니라 염려 때문에 먼저 지칩니다. 프랑스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풀을 베는 농부는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 풀을 베려는 농부가 들판의 끝을 보며 "저 많은 들의 풀을 언제 다 베지?"라는 푸념만하다 보면 결국 의욕도 잃고 일을 끝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망상, 집착, 한계, 게으름, 불신, 인생에 하나 도움 되지 않을 것 같은 이 다섯 가지를 "염려"의 얼굴이라는 도서"걱정 버리기 연습"의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 마음대로 계획대로 통제할 수 없는 것..

알쓸신잡/잡학 20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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