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잡학

백사겸의 뉘우침

푸름^^ 2023. 7. 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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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떠나읽어보시기를바랍니다)

옛날 평안도 정주에
시각 장애인이며 박수 무당인 백사겸이란 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굿을 잘해 첩을 둔 무당 이었습니다.
하루는 굿을 하는데 선교사가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당은 아무리 용을 써도 神이 안 내려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는
"자식을 망하게하는 무당 짓을 그만하고 예수 믿고 천당 가세요" 라고 말 하였습니다.

선교사가 가고 나니 神이 내려 겨우 굿을 마쳤습니다.

그는 귀신보다 더 큰 神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식을 망하게 하지 않으려고 다음날 선교사를 찾아가서 어떻게 하면 자식이 잘 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선교사는
"예수를 믿으면 자식이 잘 되고 복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무당 일을 청산하고,온 가족이 하나님 앞에 돌아 왔습니다.
마침 교회가 건축을 하게 되었는데 돈이 없어 공사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무당 일을 하여
번 돈으로 사놓은 땅을 팔아 교회에 건축 헌금을 하여 예배당을 완공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 자신의 재산을 몽땅 헌금한 후 그는 돈이 없어 교회의 사찰 일을 하였습니다.

그의 아들이 똑똑하다는 말을 듣고 선교사는
"아들을 미국에 데려가 공부 시켜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미국에 보내겠다고 하였고, 아들은 선교사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우리나라의
초대 참의원 의장, 문교부장관, 연세대학교 총장을 지냈습니다.

그 아들이 바로 백낙준 박사 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무당으로 귀신 앞에서 하나님 앞으로 돌아 왔습니다.

어둠에서 빛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하나님 앞에 남은 한 등불이 되어 온
가족을살리고,그의 아들은 우리나라와 교회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생애 및 활동사항]
1860년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출생하였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9세 때 안질을 앓아 맹인이 되었다. 생계를 위해 점치는 법을 배웠는데, 15세에 복술선생으로부터 ‘산통’(算筒)과 ‘죽장’(竹杖)을 물려받고 복술가가 되었다. 눈치가 빠르고 말재주가 능했던 그는 평양에서 자신감을 얻고 서울, 이천, 원주를 거쳐, 서울 근교 고양읍에 자리를 잡았고, ‘명복’(名卜)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눈치로 점을 치는데 한계를 느낀 그는 ‘도’(道)를 구하기 위해 나름의 종교적 수행을 시작하였다. 마지막 수단으로 백일 철야 기도에 들어갔고, 1897년 1월 12일 아침, 전도를 위해 집은 찾은 남감리회 매서인 김제옥(金濟玉)으로부터 『인가귀도(引家歸道)』라는 전도책자를 받게 되었다. 당시 그는 기독교를 ‘사교’(邪敎)로 여겨 이 책자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이후 꿈속에서 하늘나라에 올라간 그가 ‘예수’로부터 ‘의’(義)의 산통을 받고 이름 모를 인물로부터 빈 산통을 받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되면서 예수를 믿기로 결심하였다. 아내와 함께 고양읍교회에 처음 출석하던 날, 그는 자신이 사용하던 북과 산통을 선교사에게 기증하였다. 1897년 5월 2일 고양읍교회에서 가족들과 함께 세례를 받았다. 1899년부터 전도인에 임명된 그는 리드(李德) 선교사와 함께 개성으로 파견되어 개성, 장단 등지에서 13년간 전도활동을 펼쳤다. 이외에도 그의 활동 범위는 철원, 김화, 평양, 사리원, 풍덕, 나주, 평강 등으로 광범위하였고, 장단읍교회·감암리교회·개성남부교회 등을 설립하였다. 이후 행적은 확인되지 않는다.

감리교의 양주삼은 그를 ‘한국의 삭개오’로 불렀고, 성결교의 박소천은 1938년 그의 신앙생활 40년을 기념하여 전기집 『숨은 보배』를 출판하였다. 회심행도가(回心行道歌)등 49종의 노래 가사와 20여 종의 설교 필기를 남긴 그는 한국기독교 초기 전설적 전도인으로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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