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푸름 329

누구나 길을 잃는다

내가 생각했던 의도가 남에게는 전혀 다르게 비칠 때 난 어찌해야 할지, 그 답답함으로 길을 잃어버린다. 나의 호의가 남에게는 부담으로 비치고 실수라고 생각했던 행동들은 더 크게 비치니 어떤 길로 걸어가야 하는 건지. 나는 아직 어리다. 세상을 살며 단단해져 가는 줄 알았지만 멀리서 오는 큰 파도는 보지 못한 채 내 앞의 작은 파도에도 휘청이고 있으니 여전히 나는 길 잃은 어린 아이다. 하지만 작은 파도들을 넘어가다 보면 언젠가 큰 파도를 넘을 수 있는 용기와 옳은 길을 찾을 수 있는 지혜가 생기겠지. 『나에게 고맙다』 중에서.. 우리는 보통의 경우 가장 빠른 길, 직선길, 지름길을 선택한다. 목적지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쉽게 가기 위해... 그러다 놓치는 것도 많고 여유를 잃어버린다. 어쩌면 곡선이 ..

알쓸신잡/잡학 2023.10.11

삶의 지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데이비드 케슬러가 쓴 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어느 기분 좋은 여름날, 갓 결혼한 부부가 저녁을 먹고 숲으로 산책을 나갔다. 둘이서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멀리서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꽥, 꽥!" 아내: "저 소릴 들어봐, 닭이 틀림없어." 남편: "아니야, 저건 거위야." 아내: "아니야 닭이 분명해." 남편: (약간 짜증 섞인 목소리로) "그건 말도 안돼. 닭은 '꼬꼬댁 꼬꼬!'하고 울지만, 거위는 '꽥, 꽥!' 하고 울거든. 저건 거위라고." 또 다시 소리가 들려왔다. "꽥, 꽥!" 남편: "거봐 거위잖아!" 아내: (한발로 땅을 구르며) "아니야 저건 닭이야. 내가 장담할 수 있어." 남편: (화가 나서) "잘 들어 여보! 저건 거위라니까! 당신은 정말이지..." 남..

알쓸신잡/잡학 2023.10.10

[배양기록] 2023.10.09 제주윤노리

제주윤노리 열매가 익어 가네요 잎 잎은 어긋나기하며 거꿀달걀형이고 점첨두, 예저이며 길이는 3~8cm 폭 2-5cm이고, 잎자루는 길이 1~5mm로 털이 있으나 점차 거의 없어지고 가장자리에 잘고 예리한 톱니가 있다. 꽃 편평꽃차례로 지름 3~5cm이고 흰색 꽃이 피며, 흰색 털이 밀생하고 꽃잎은 거꿀달걀상이며 원형이고, 수술은 20개이고 암술대는 2~4개로 밑부분이 합쳐지며, (4) 5월에 개화한다. 열매 열매는 타원형이며 길이 8mm로 붉은색이며 8~9월에 성숙한다. 열매가 커짐에 따라 갈색 껍질눈이 열매자루와 소과경에 생긴다. 줄기 밑에서 옆으로 자라며 몇 개의 수간이 올라온다. 일년생가지에는 백색털과 타원형의 껍질눈이 있다. 생육환경 내한성이 강하고 음지나 양지를 가리지 않으며 수풀의 중간층을 형..

분재/소장목 2023.10.09

[배양기록 2023.10.07] 풍로초 개화

연중 개화하는 풍로초 너무 이쁩니다 산과 들에서 자란다. 1개의 굵은 뿌리가 있고, 줄기는 길이가 30∼80cm이며 비스듬히 또는 옆으로 뻗고 가지가 갈라지며 잎자루와 함께 밑을 향한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길며 폭이 4∼7cm이고 손바닥 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3∼5개이고 바소꼴의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양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깃꼴로 깊이 패어 들어갔다. 턱잎은 서로 떨어지고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다. 꽃은 6∼8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자루에 달리는데, 위쪽에서는 1개씩 달리고, 아래쪽에서는 2개씩 달린다. 꽃의 지름은 약 10mm이고, 꽃잎은 5개이며 연한 붉은 색 또는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이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길이가 4mm이며 3개의 맥..

식물/야생화 2023.10.07

스승 참새

매일 먹이를 찾아 다니느라 삶에 지친 참새가 있었지요. 힘든 삶에 지친 어느날 스승 참새를 찾아가 "이 세상 살기가 싫습니다. 어제는 하찮은 거미줄에 걸려 죽다 살아 났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코박고 죽던지 아니면 따라 와 봐라." 스승참새는 제자를 데리고 연못으로 날아 갔습니다. "잘 봐라~ 연못은 위에서 흘러 내려 온 흙탕물로 검붉었는데 거기에 뿌리를 내린 연에서 꽃 봉오리가 화사하게 피어 올라 왔습니다." 연꽃은 더러운 물에서 피지만 그 더러움에 물 들지 않고 더러운 자기 삶의 터를 예쁜꽃밭으로 만들어 놓았단다. 그리고 연 뿌리의 속은 얼마나 희더냐? 세상을 도피하지 말고 주어진 곳에 살면서 네가 살고 있는 터를 향기나는 꽃밭으로 만드는게 보람된 삶이 아니겠느냐? 우리네 삶이 다 ..

알쓸신잡/잡학 2023.10.06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