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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일이라고 우습게 보면 큰 재앙을 가져올 수도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한비자(韓非子)'의 '유로(喩老)'편에서 유래했다. 중국에서는 보통 '제궤의공(堤潰蟻孔)'이라고 말한다.
'노자'가 말하기를.. "세상의 어려운 일은 틀림없이 쉬운 일에서부터 시작되어 이루어진 것이고, 세상의 큰일은 틀림없이 미미한 일에서부터 시작되어 이루어진 것이다(天下之難事必作於易, 天下之大事必作於細)."
이 때문에 사물을 제어하려고 하는 사람은 일이 미미할 때부터 시작한다(是以欲制物者於其細也).
그래서 '노자'가 말했다.
"어려운 일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일이 해결하기 쉬울 때 도모하고, 큰일을 하려고 한다면 일이 미미할 때 시작한다(圖難於其易也, 爲大於其細也)."
천 길이나 되는 높은 제방도 땅강아지나 개미가 파 놓은 보이지도 않는 작은 구멍으로 무너지고(千丈之제以루蟻之穴潰), 백 척이나 되는 높은 건물도 굴뚝 틈새로 새어나온 작은 불티로 타버릴 수 있다(百尺之室以突隙之煙焚).
그래서 "백규(白圭, 전국시대 위(魏)나라의 대신)는 제방을 돌아다니면서 작은 구멍을 막았고, 노인은 불조심하여 굴뚝의 틈새를 막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백규'가 있었을 때에는 수재가 없었고, 굴뚝 틈새를 때우는 노인이 있었을 때에는 화재가 없었다.
이런 얘기들은 모두.. 쉬운 일부터 신중히 하여 어려움을 피하고, 미미한 일도 경건한 마음으로 임하여 큰일을 피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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