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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격언에 ‘반외발목(盤外八目)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둑을 직접 두는 사람보다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이 여덟 집 정도는 유리하다는 뜻입니다.
바둑판 앞에 있는 사람은감정이나 승부욕에 휩쓸려 수의 변화를 냉정하게보지 못합니다.
이것은 불안, 초조, 욕심 등으로 인해 눈앞에 있는 자신의 이익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걸 비유하는 말 입니다.
나중에 복기하면 그때서야 왜 내가
그것을 못 봤을까 후회합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
사람은 각자 자신의 고난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기에 자기만 불행하다고 여깁니다.
우리는 세상이라는 거대한 바둑판 위에 서 있습니다.
돌을 던지고 나가는 순간 게임은 끝납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에겐 보여주지 못한 수많은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자신은 괴로워할지 몰라도 판 밖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세상사 모든 일이 내 뜻대로만 되면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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