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잡학

신(神)의 한 수 같은 인생(人生)은 없다.

푸름^^ 2023. 8. 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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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피를 빨 때 잡히고,
물고기는 미끼를 물 때 잡힌다.

인생(人生)도 이와 같다.
남의 소유(所有)를 탐(耽) 낼 때 위험(危險)해진다.

몸의 근육(筋肉)은 운동(運動)으로 키우고,
마음의 근육은 관심(關心)으로 키운다.

체온(體溫)이 떨어지면 몸이 병(病)들듯,
냉소(冷笑)가 가득한 마음은 병들기 마련이다.

오래 걸으려면 좋은 신발이 필요(必要)하듯,
오래 살려면 좋은 인연(因緣)이 필요하다.

포장지(包裝紙)가 아무리 화려(華麗)해도
결국(結局)엔 버려지듯이 남의 들러리로 사는 삶,
결국엔 후회(後悔)만 남는다.

지구(地球)와 태양(太陽)의 거리가 달라지면,
둘은 공존(共存)할 수 없다.
사람의 관계(關係)도 이와 같다.

최적(最適)의 거리(距離)를 유지(維持)할 때 공존한다.
바둑의 정석(定石)을 실전(實戰)에서
그대로 두는 고수(鼓手)는 없다.

정석대로 두면 어느 한쪽이 불리(不利)해 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생의 정석도 불리하지 않기 위해 배운다.

죽어 가는 사람은 살려도 이미 죽은 사람은 살릴 수 없다.
끝나지 않은 인연이라면 살리되,
끝난 인연이라면 미련(未練)을 갖지 마라.

밥을 이기는 충견(忠犬)도 드물고,
돈을 이기는 충신(忠臣)도 드물다.

향기(香氣)가 없던 몸에 향수(香水)
뿌려주면 향기를 풍(風)기듯,
메마른 마음에 온정(溫情)을 뿌려주면
사람냄새를 풍기기 마련이다.
때문에 “신(神)의 한 수 같은 인생(人生)은 없다.”

우리네 삶은 주단(朱丹)을 깔거나 로또 복권(福券)이 아니다.
거저 얻는 것은 없다.

건강(健康)은 몸을 단련(鍛鍊)해야 얻을 수 있고,
행복(幸福)은 마음을 단련해야 얻을 수 있다.

내면(內面)보다 외모(外貌)에 더 집착(執着)하는 삶은
알맹이보다 포장지가 비싼 물건(物件)과 같다.

꿀이 많을수록 벌도 많이 모이듯,
정(情)이 많을수록 사람도 많이 모인다.

음식(飮食)을 버리는 건 적게 버리는 것이요,
돈을 버리는 건 많이 버리는 것이고,
인연(因緣)을 버리는 건 모두 버리는 것이다.

입구(入口)가 좁은 병(甁)엔 물을 따르기 힘들듯,
마음이 좁은 사람에겐 정(情)을 주기도 힘들다.

죽지 못해 살아도 죽고, 죽지 않으려 살아도 결국엔 죽는다.
굳이 죽으려고 살려고 아등바등 애쓰지 마라,

삶은 웃음과 눈물의 코바늘로
행복(幸福)의 씨실과 불행(不幸)의 날실을 꿰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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