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했던 의도가 남에게는 전혀 다르게 비칠 때 난 어찌해야 할지, 그 답답함으로 길을 잃어버린다. 나의 호의가 남에게는 부담으로 비치고 실수라고 생각했던 행동들은 더 크게 비치니 어떤 길로 걸어가야 하는 건지. 나는 아직 어리다. 세상을 살며 단단해져 가는 줄 알았지만 멀리서 오는 큰 파도는 보지 못한 채 내 앞의 작은 파도에도 휘청이고 있으니 여전히 나는 길 잃은 어린 아이다. 하지만 작은 파도들을 넘어가다 보면 언젠가 큰 파도를 넘을 수 있는 용기와 옳은 길을 찾을 수 있는 지혜가 생기겠지. 『나에게 고맙다』 중에서.. 우리는 보통의 경우 가장 빠른 길, 직선길, 지름길을 선택한다. 목적지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쉽게 가기 위해... 그러다 놓치는 것도 많고 여유를 잃어버린다. 어쩌면 곡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