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잡학

막걸리 한잔을 나누는 친구가 그립다

푸름^^ 2023. 8. 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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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각급 학교가 없어지면
개. 고양이 대학교가 생길 것이고,
개, 고양이 죽으면 인간이 조문하는 시대!

개, 고양이 죽으면 화장하여
봉안당에 모시는 시대가 되였으니
개보다 못하는 인간이 소멸되는 것이 아닌지?!

원룸이 성행하고
1인 가구는 늘어가지만 인구는 매년 줄어간다.
(여자는 개와 즐기고. 고양이와 살고)
328개 대학이 5년 내
반정도 줄어든다는 예상이 나온다.

부모 되기는-- 쉬워도
부모 답기는-- 어려운 시대.
무지(無知)하고 돈 없는 부모(父母)는 설 땅이
없다!

아파트마다 잔치, 집들이, 생일이 없어지며,
삼촌 이모가 없어지고, 가족 모임이 없다보니
필요 없는 교자상, 병풍, 밥상이 수북히 버려지고 있다!

어른들도 젊어선 주산(珠算)
문명시대엔 능력이 있었지만, 컴퓨터 문명 시대가 왔다!
교육을 받지 못해
젊은이에 비해 순발력도 이해력도 앞설 수 없다.

역(驛)이나 터미날에 갈때도
집에서 예매하는 젊은이와 달리 줄을 서서
헤메는 어른들,

식당도 젊은이는 맛집 찾아 예약하고
할인쿠폰으로 싸게 먹는데,
어른들은 뒷골목이나 단골만 찾고!

은행도 젊은이는 이율 높은 은행
인터넷 가입 우대금리를 받는데,
어른들은 번호표 뽑고 줄서서 기다린다.

지하철도 남녀노소 핸드폰만 보고 있어
거들떠보지 않는 젊은이 옆에 서 있는 어른이
되레 민망하여 출입구 쪽으로 피하는 시대이다!

앞으로 아버지도 필요 없고
선생님도 필요 없고
심판도 운전사도 필요없게 되어,
직업 중 200여 개가 없어진다고 한다!

예식장 풍경도 주례 없이
컴컴한 곳에서 노래와 괴성을 지르고,
부모, 자신들 편지를 읽고
하객들은 밥표를 받아 부지런히 먹고 나오고,
장례식장도 조화(弔花)만 서 있고
상여(喪輿)도 필요 없이 자동화된 화장율 90%인
세상에서 한 줌 재가되어
한구덩이에 넣는 납골묘나 책장 같은 추모관에
안치되면 끝나는 세상에 우린 살고 있다.

인생살이에 정답은 없다!
세대에 따라 흘러가고 순응해 가야 풍속
(風俗)에 따르는 것이다.

슬퍼하거나 비관핱 필요도 없이 현 세대를
고찰할 뿐이다.
짐승만치도 대접  못받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으니!
이노무 세상  어찌 돌아가고 있는지..

우린 살만큼 살았으니 더 바람은 없네마는,
그래도 막걸리 한 잔 나누는 옛친구 정이 그립다!
사는거 뭐 별 다른가요?
나 자신을 뒤돌아보면 그러려니 하고 살았으니
남은생 영글게 영글게 살아 봅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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