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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208

인간사(人間事)

벌이 꿀을 애써 모아 놓으면, 자신은 먹어 보지도 못하고 사람이 빼앗아 가듯. 사람도 동분서주(東奔西走) 하며 재산을 모으는 데에만 급급하다가, 한번 써 보지도 못하고 죽고 나면 쓰는 사람은 따로 있다. 새가 살아 있을 때는 개미를 먹는다. 그런데 새가 죽으면, 개미가 새를 먹는다. 시간과 환경은 언제든지 변(變)할 수 있다. 당신 人生에서 만나는 누구든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지 마라. 지금 당신은 힘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기억하라. 시간(時間)이 당신보다 더 힘이 있다는 것을~ 하나의 나무가 백만개의 성냥개비를 만든다. 그러나 백만개의 나무를 태우는 데는 성냥 한 개비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오늘도 내가 건강함에 감사하고~ 오늘도 내가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누군가를 만남에 ..

알쓸신잡/잡학 2023.09.16

쉬어가는 삶

아무런 자취도 남기지 마라 편안한 발걸음으로 쉬어가라 무엇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 묵묵히 쉬면서 천천히 가라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붙잡지 말라 놓으면 자유(自由)요 집착함은 노예(奴隷)다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다 짐을 내려놓고 쉬어라 쉼이 곧 수행(修行)이다 쉼은 삶의 정지가 아니라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 쉼이 없는 삶은 삶이 아니라 고역(苦役)일 뿐이다 그릇은 빈 공간이 있어 그릇이 되는 이유다 지친 몸을 쉬는 방(房)도 빈 공간을 이용하게 된다 빈 것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삶의 빈공간 역시 그러하다 그래서 쉼은 더욱 소중하다 쉼은 삶을 더욱 살찌게 한다 쉼은 삶을 더욱 빛나게 한다 풍요와 자유를 함께 누려라 쉼이란 놓음이다 마음이 해방되는 것..

알쓸신잡/잡학 2023.09.15

디드로 효과 ?

18세기 프랑스 철학자인 ‘디드로'는 어느 날 친구에게 고급 실내복을 선물을 받고 매우 기뻐했다. 하지만, 그가 이 고급실내복을 입고 서재를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자기 주변의 모든 것이 촌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낡아 빠진 가구는 스타일도 제 각각이고, 엉성한 바느질 땀이 고스란히 보이는 양탄자하며 도무지 어울리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새 실내복에 맞게 낡은 것들을 하나씩 새것으로 바꿨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실내복 하나 때문에 심리적 균형이 깨졌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느낌을 『나의 옛 실내복과 헤어진 것에 대한 유감』이라는 ‘에세이’ 속에 담아냈다. 200년 후, 미국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자인 ‘줄리엣 쇼 (Juliet Schor)’는 이 이야기에..

알쓸신잡/잡학 2023.09.14

시골의사 박경철의 강연 중에서

저는 우여곡절 끝에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는 한 환자가 있습니다. 40대 초반의 여자였는데 위암이었죠. 하지만 이게 전이(轉移)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어요. 그때만 해도 CT가 3cm 단위로 잘라져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암이 작으면 잘 보이지 않죠. 그러나 일단은 보고를 드려야 했죠. 아침에 주임과장에게 “이런 환자가 있었고, 전이가 확인이 안 됩니다.”하고 보고를 드렸더니 "배를 먼저 열어보고 전이가 되어있으면 닫고, 안 되어 있으면 수술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환자 보호자에게 동의(同意)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걸 환자에게 이야기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가족과 보호자에게 이야기해 봤더니 남편은 죽었고, 시댁 식구들은 연락이 끊어졌대요..

알쓸신잡/잡학 2023.09.13

주역의 역사

의 저자에 관한 정보가 정확 하지 않고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보통 기원전 9세기경 제왕 복희씨(중국 고대 전설상의 제왕)가 황하강에 출현한 용마의 등에 있는 무늬를 보고 8괘를 만들고, 주나라 문왕이 64 괘사를, 그 아들인 주공이 효사를 만들어 을 완성했다고 본다. 조선 최고의 진경산수화가 정선은 자신의 호를 정할 때 주역의 힘을 빌렸다. 그가 뽑은 괘는 '지산겸괘' 였는데,이 괘에 들어간 한자 '겸'을 활용해 '겸재'라는 호를 짓고 이를 자신의 업을 이끌어 가는 지표로 삼았다. 겸손과 근면한 태도는 그가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완성해내기 위해 조선 팔도를 누비는 힘으로 작용 했을 것이다. 다산 정약용도 눈으로 보는 것, 손으로 잡는 것, 입으로 읊조리는 것,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 붓으로 기록하는 것..

알쓸신잡/잡학 2023.09.12

중용지도(中庸之道)

덜 익은 알곡을 다 걸러내면 먹을 것이 남지 않고, 미운 사람을 다 걸러내면 쓸 사람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욕을 많이 하다 보면 욕에 둔감해지고, 매를 많이 휘두르다 보면 상대방의 아픔에 둔감해 지기 마련입니다.. 소중한 나의 것이 남에겐 하찮을 수도 있고, 소중한 남의 것이 나에겐 하찮을 수도 있습니다.. 남 비판하는 자가 저 비판받는 줄은 모르고, 남 비난하는 자가 저 비난 받는 줄은 모릅니다.. 타인을 잴 때는 성인군자의 도덕적 잣대를 쓰고, 자신을 잴 때는 흉악범의 잣대를 쓰면서 비난과 비판을 합리화 하곤합니다.. 매사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처세하며 사는 것이 삶의 '중용지도(中庸之道)' 입니다. 그래서 선조들이 '과유불급(過猶不及)'을 그렇게 강조하셨나 봅니다. '중용'은 쓰는 사람에..

알쓸신잡/교육 2023.09.11

비움의 미학

비움의 실천은 ‘버림’으로써 여백을 만드는 일이다. 버림이란 말이 맞지만, 너무 냉혹하게 들릴 수도 있다. 점잖게 ‘나눔’이라 해도 좋다. 꽃이 비록 아름답지만,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처녀가 설령 아름답지만, 처녀를 버려야 ‘옥동자’, ‘옥동녀’를 낳을 수 있다. 죽음이란 ‘버림’의 끝이다. 성취의 청춘도 아름답지만, 버림은 더욱 아름답다. 이것이 버림의 미학이다. 주먹을 쥐고 태어나는 것은, 세상에 대한 욕심이요, 손바닥을 펴고 죽는 것은, 모든 소유로부터의 비움이다. 생의 가장 큰 가르침은 죽음이다. 선현은 죽음으로써 인생의 진리를 깨우쳐준다. 채운다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비운 만큼만 채울 수 있다. 집지양개(執之兩個)요, 방즉우주(放則宇宙)다. 두 손으로 잡아보았자 두 개뿐이요, 놓으..

알쓸신잡/잡학 2023.09.10

좋은줄 알았는데 나쁜 습관들

그동안 `좋은 습관`이라고 믿고 한 행동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은 행동, 습관을 정리 1. 식사 직후 양치하기 식사 직후에 양치하면 더 깨끗하고 개운한 느낌이 들지만, 최소한 30분~1시간 정도 기다린 후 양치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탄산음료, 커피, 맥주 등과 같은 산성 음료 섭취 후 바로 칫솔질하면 치약 성분과 만나 산성 효과를 더욱더 가속화시켜 치아 가장 바깥층의 에나멜질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2. 식사 직후 샤워 식사를 마치자 마자 샤워를 할 경우, 소화기관으로 가야 할 혈액이 분산되면서 소화기능을 약하게 해 소화불량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3. 빈속에 우유 우유의 단백질 성분과 칼슘이 위산분비를 촉진해 위벽을 자극,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아침 공복에 우유를 마실 때는 견과류나 빵,..

알쓸신잡/잡학 2023.09.09

人生의 향기

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수는 발칸 산맥의 장미 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생산업자들은 발칸 산맥의 장미를 가장 춥고 어두운 시간인 자정에서 새벽 2시에 딴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장미는 한밤중에 가장 향기 로운 향을 뿜어 내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인생의 향기도 가장 극심한 고통중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절망과 고통의 밤에 비로소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합니다. 베개에 눈물을 적셔 본 사람 만이 별빛이 아름답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는 이여 ! 영혼의 향기는 고난중에 발산된다는 사실을 묵상해 봅시다.

알쓸신잡/잡학 2023.09.08

복(福) 🧧

삼국지의 한 대목에 "지자막여복자(智者莫如福者)"라는 말이 나옵니다. 장비의 군사들이 조조 군사들에게 쫓기다가 수풀을 발견하고, 그 속으로 숨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뒤쫓아 가던 조조에게는 화공으로 장비의 군사를 일시에 전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조조는 그의 지략으로 수풀에 불을 질렀고, 장비의 군사들은 꼼짝없이 전멸될 수 밖에 없는 바로 그때 였습니다. 하늘에서 한 점의 검은 구름이 피어 오르더니 난데 없이 장대 같은 소나기를 마구 퍼붓는 것 이었습니다. 대승을 바로 눈 앞에 두었던 조조는 이를 보고, "지자막여복자" 라고 탄식했습니다. "아무리 지략이 뛰어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복받은 사람 만큼은 못하다." 는 말이 바로 ‘지자막여복자’ 입니다. "복"의 본질..

알쓸신잡/교육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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