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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208

제방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

'하찮은 일이라고 우습게 보면 큰 재앙을 가져올 수도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한비자(韓非子)'의 '유로(喩老)'편에서 유래했다. 중국에서는 보통 '제궤의공(堤潰蟻孔)'이라고 말한다. '노자'가 말하기를.. "세상의 어려운 일은 틀림없이 쉬운 일에서부터 시작되어 이루어진 것이고, 세상의 큰일은 틀림없이 미미한 일에서부터 시작되어 이루어진 것이다(天下之難事必作於易, 天下之大事必作於細)." 이 때문에 사물을 제어하려고 하는 사람은 일이 미미할 때부터 시작한다(是以欲制物者於其細也). 그래서 '노자'가 말했다. "어려운 일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일이 해결하기 쉬울 때 도모하고, 큰일을 하려고 한다면 일이 미미할 때 시작한다(圖難於其易也, 爲大於其細也)." 천 길이나 되는 높은 제방도 땅강아지나 개미가 파 놓은..

알쓸신잡/교육 2023.09.26

일상에서 해야 할 7가지

[건강 이야기] 1.보약보다 효과가 있는것은 운동이다. ->하루1시간 땀나게 2.보약보다 효과가 있는것은 음식 잘먹는것이다 ->편식은안됨 3.보약보다 효과가 있는것은 나쁜버릇 고치기다. ->생활 습관 [정신 이야기] 1.매사에 세번 생각하고 세번 인내 하기 ->실수가 없다. 많은 실수 사고를 막는 비법이다 2.내가 남보다 잘낫다는 망상은 버려라 ->절대 잘난게 아니다 3.남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내 잘못을 돌아보자. ->먼저 반성 해야 한다 [대인관계 이야기] 1.상대를 대접하라. 그래야 내가 대접 받을 수 있다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라는 말 2.상대를 무시하면 또 하나의 적이 생긴 것과 같다. ->상대에게 주는 모멸감 상대방은 절대 잊지 않는다 3.상대에게 내 속내를 보이지 말라 ->가벼운 행동은 훗..

알쓸신잡/잡학 2023.09.25

다 쓰자 !

다 쓰고 죽으라는 말은 결국 후회 없이 살라는 뜻입니다. 오지탐험 여행가이자 월드비전 긴급구호단 팀장인 한비야 씨가 미리 정해놓은 묘비명이 ‘다 쓰고 갑니다’라지요. 이 세상에 와서 이 세상을 위하여 몸을 다 쓰고 간다는 것, 얼마나 근사합니까. 다 쓰고 죽는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이지요. 그렇듯이 모두 써야 할 것이 비단 재산만은 아닙니다. 몸, 마음, 정신도 그렇습니다. 예쁘게, 아름답게, 고귀하게 모셔두고 자랑하려고 가꾸고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달리기, 헬스, 요가 모든 운동도 그렇습니다. 미래를 위해서 건강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쓰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미래를 위해서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지금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영혼을 성장시키며 삶에 경험이 되는 것으로 바꾸고 쓰기 위해서 모아..

알쓸신잡/잡학 2023.09.24

가뿐한 삶, 물들지 않는 삶

“하수들이 바둑을 둘 때 고수의 눈에는 다 보인다. 어디에 두면 죽는지, 어디에 두면 사는지 말이다. 곧 죽을 자리인데도 돌을 놓는 것이 빤히 보인다. 사람들은 자기 바둑을 둘 때는 수를 놓칠 때가 많다. 반면 남의 바둑에 훈수를 둘 때는 수가 잘 보인다. 훈수 둘 때는 2급 이상 바둑 실력이 더 높아 진다고 하지 않나. 왜 그렇겠나. 바둑에 ‘나’가 없기 때문이다. 삶도 마찬가지다. 삶에 ‘나’가 없으면 지혜가 생긴다. 그래서 인생 에서도 고수(高手)가 된다.” 사흘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라고 했습니다. 남의 바둑에 훈수 두듯이 한 발 뚝 떨어져서 나의 바둑을 바라 보는 여유. 거기서 나오는 지혜로 나의 바둑을 풀어가는 삶. 그렇게 한 발짝 또 한 발짝, 또 한 발짝 가다 보면 우리의 삶도 가뿐해 지..

알쓸신잡/잡학 2023.09.23

마음의 여유

맺혔던 가슴이 탁 풀리도록 푸른 하늘을 마음껏 바라볼 수 있을 때가 행복하다 답답했던 마음을 확 열어젗히고 초록 숲 향기를 받아들일 때 미소를 지을 수 있다 힘차게 울고 있는 벌레 소리를 들으면 머리까지 시원해지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복잡하고 분주한 삶 속에서 나날이 피멍져오고 두렵게 여겨지는 저항의 벽을 벗어나기란 쉽지는 않지만 훌훌 벗어던지고 나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열심히 아주 열심히 살아가더라도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끔은 빛나는 눈빛으로 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자연을 벗삼아 보아야 그 즐거움에 살맛이 난다 온 세상을 마음껏 껴안아줄 수 있는 넓은 마음과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다.

알쓸신잡/잡학 2023.09.22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제목부터가 우리 마음을 가볍게 합니다. 모든 스트레스의 절반이상은 하고 있는 일들을 잘하려고 애쓰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남에게 너무 잘보이기 위해서 '콜셋' 위에 겉옷을 입고 하루를 지내면 숨이 막히듯이~ 너무 잘하려고 애쓰다보면 내영혼은 힘들겠지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詩 (보르헤스)에서는 "내가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완벽하려고 애쓰지 않으며 좀더 느슨하게 살리라."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너무 잘하려고 앴지 마라"와 같은 소리지요. 시집 내용 중에 마음에 확 와 닿는 詩를 소개합니다. [실패한 당신을 위하여] 화가 나시나요 오늘 하루 실패한 것 같아 자기자신에게 화가 나시나요 그럴수도 있지요 때로는 자기 자신도 밉고 싫어질 때도 있지요 그렇지만 너무 많이는 ..

알쓸신잡/잡학 2023.09.21

강을 건너기 위한 준비의 계절

어여쁘지 않은 꽃이 없고 그립지 않은 추억이 없습니다.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에도 끼어들고 싶고 살랑이는 바람에 몸을 싣고 멀리멀리 떠나고도 싶습니다. 물결처럼 잔잔한 듯 번지는 그리움은 또 다른 외로움으로 가득 차기도 합니다. 어렴풋이 생각나는 기억들이 영상처럼 어른댑니다. 봄날에 꽃비 내리듯 하늘거리며 애석한 듯 하얀 안갯길을 걸어갑니다. 사람들은 이런 말도 합니다. 삶이 이렇게 허무할 줄 알았다면 세상에 나오지 말 것을...... 그러나 아무도 세상이 어떤 곳 인지도 모른채 태어납니다. 그리고 그 삶 속에서 치열하게 쟁취한 행복도 느끼며 나도 부모처럼 내 자식을 낳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인생은 원래가 내가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은 나를 중심으로 펼쳐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부모..

알쓸신잡/잡학 2023.09.20

人間은 다섯번 誕生한다

哲學的으로 보면 인간은 이 세상에 다섯번 태어난다. "첫째번의 탄생"은 어머니 뱃속에서 나의 生命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다. 그것은 생물학적 탄생이다. 이것은 하나의 운명이요, 他意요, 攝理요, 不可思議다. 나는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어떤 운명이, 어떤 존재가, 어떤 알 수 없는 힘이 나를 이 세상에 내어던진 것이다.( 피투성(被投性) 실존 철학자의 말과 같이 우리는 이 세상에 내 던져진 존재다. 인간은 타의에서 시작하여 타의로 끝난다. 나의 탄생도 타의요, 나의 죽음도 타의다. 인생에는 他意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 생물학적 탄생에서 나의 존재가 시작한다. 우리는 이 탄생을 감사 속에 받아들여야 한다. "두번째 탄생"은, 사랑(愛)할 때다. 한 남성이 한 여성을, 한 여자가 한 남자를..

알쓸신잡/잡학 2023.09.19

반외팔목(盤外八目)

바둑 격언에 ‘반외발목(盤外八目)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둑을 직접 두는 사람보다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이 여덟 집 정도는 유리하다는 뜻입니다. 바둑판 앞에 있는 사람은감정이나 승부욕에 휩쓸려 수의 변화를 냉정하게보지 못합니다. 이것은 불안, 초조, 욕심 등으로 인해 눈앞에 있는 자신의 이익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걸 비유하는 말 입니다. 나중에 복기하면 그때서야 왜 내가 그것을 못 봤을까 후회합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 사람은 각자 자신의 고난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기에 자기만 불행하다고 여깁니다. 우리는 세상이라는 거대한 바둑판 위에 서 있습니다. 돌을 던지고 나가는 순간 게임은 끝납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에겐 보여주지 못한 수많은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자신은 괴로워할지 몰라도 판 밖에서 바라보는 사..

알쓸신잡/교육 2023.09.18

감사의 씨를 심자

미국 조지아주에 '마르다 벨'이라는 여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시골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너무 가난한 시골학교라 학교에 피아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당시에 미국 최고의 부자였던 자동차의 왕 헨리 포드에게 1,000불만 보내달라고 간곡한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헨리 포드는 그 편지를 받고 마음이 상했습니다. 왜냐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헨리 포드에게 돈을 요구해서 받아갈 때는 사정해서 받아가지만, 대부분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 없이 그것으로 끝났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일 거라 생각하고는 그냥 거절할 수가 없으니까 10센트를 보내주었습니다. 1,000불을 달라고 했는데 1달러도 아닌 10센트를 보냈으니 얼마나 실망했겠습니까? 그런데 그 선생님은 그 돈을 감사히 받아..

알쓸신잡/잡학 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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