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화가이며 조각가요 건축가로서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그린 미술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어느 날 파티에 초청 받았다.
그런데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남을 흉보는 일에 여념이 없었다.
그들은 특정인의 명예롭지 못한 부분과
약점들만 들춰내 공격하면서 무엇이 그리 좋은 지 마냥 낄낄대며 수군거렸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이에 가담하지 않고 묵묵히 그들의 얘기만 듣고 있었다.
그러자 친구들이 물었다.
"왜 자네는 침묵만 지키고 있나!
같이 어울리면서 한 마디라도 하지 그래."
"나는 지금 막 떠오른 한 그림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었다네." 라고 담담히 말했다.
친구들은 그가 어떤 그림을 구상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한번 그림을 그려보라고 요구했다.
미켈란젤로는 화폭에 흰 물감을 칠한 후
가운데에 까만 점 하나를 찍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물었다.
"자네들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그야 물론 까만 점이지."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빙그레 웃으면서
다음과 같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럴 줄 알았네,
나는 하얀 부분을 보고 있다네.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은 이 넓은 흰 부분은 도외시한 채 아주 작은 검은 부분만 보게 되지.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깨끗한 마음도 부정적으로 변한다네.
심성이 곱지 못하게 되고 시야도 좁아져 매사 다른 사람의 좋은 면보다는 나쁜 면만 말하게 되지."
'미켈란젤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친구들은 남을
안주 삼아 흉보며 떠들어 댄 자신들을 부끄럽게 생각했다.
속담에 '뭐 눈에는 뭐밖에 안 보인다.'는 말이 있다.
남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의 눈에는 자신의 잘못과 단점은 보이지 않는 법이다.
이 세상에 나와 똑같이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각자 자기의 인식 영역만큼 생각하고 해석하면서 살아가는 데 넓은 마음으로 넓은 세상을 봐야지,
좁은 생각으로 좁은 세상을 보면 안 된다.
좁은 생각, 자기중심적 삶의 태도는 자신을 큰 인물로 만드는 데 걸림돌이 된다.
다른 사람을 헐뜯으면 비록 그 당시에는 기분 좋을 지 모르지만 자신의 이미지도 덩달아 나빠진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세상의 모든 일은 상대적이다.
내가 남을 흉보면 그 사람도 나를 흉보게 된다.
매사 눈높이 사고를 갖고 나만의 잣대가 아닌
객관화된 잣대로 나와 남을 균등히 재면서
세상을 살아가야만 성공으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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